경제·금융

[독서]논리적으로 돈을 보아라

「삶은 돈 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돈은 삶을 지탱하는 데 중요한 것이다. 사람들은 읽기와 쓰기, 운전과 컴퓨터는 배우지만 돈 관리는 배우려 하지 않는다.」지난 2월 초 출간되어 17만부가 팔려나간 화제의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속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2」가 나왔다. 로버트 기요사키와 샤론 레흐트가 함께 쓴 이 책은 전세계적으로도 큰 호응을 얻어 아마존의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 기요사키는 두 아버지가 있었다. 교육은 많이 받았지만 가난했던 아버지와 정규교육은 받지 못했지만 부자가 되었던 친구 아버지의 가르침 을 동시에 배우면서 그는 결국 부자 아버지의 가르침 속에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 때 노숙자로 생활하기도 했던 그는 지난 85년 국제적인 투자관련 교육회사를 설립해 전세계 수만명의 사람들에게 사업과 투자의 원리를 가르치고 있다. 공동저자인 공인 회계사 샤론 레흐트는 이렇게 강조한다. 『학교에서는 열심히 일만 해서 돈 버는 법만 가르쳤지 아이들에게 돈 다루는 법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에 부자가 되지 않고, 돈의 노예로 살 수 밖에 없는 가난한 사람으로 남는다.』 저자들은 이런 문제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제시한다. 이 책은 또 현재 봉급 생활자나 지영업자 그룹에 속해 있으나 앞으로 「사업가」나 「투자가」로 변신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안전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얻어라」는 사고방식은 산업화 시대에 태어난 사고방식이라는게 이 책의 주장이다. 기요사키는 자신의 진짜 아버지의 삶이 언제나 안정적인 직장을 희구했지만 먼저 부채를 만들고 그 뒤에 끊임없이 그 부채를 정기적으로 갚아가면서 세금을 꼬박꼬박 내는 고달픈 생활의 연속이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우선 돈 관리 기술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돈은 자신을 보살피고, 기르고, 돌보는 사람들에게 모이게 된다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자를 할 때 눈으로 95%를 하고, 머리로는 5%만 한다. 그리고 돈을 감정적으로 보지, 논리적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따라서 머리로, 논리적으로 돈을 볼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조언한다. 따라서 같은 그룹에 속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백만장자가 되는 사람이 있고, 알거지가 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사실 열심히 일만 하는 사람들은 종종 부자가 되지 못한다. 부자가 되려면 생각할 필요가 있다. 군중을 따라가기보다 독자적으로 생ㄱ가해라. 내가 볼 때 부자들의 한 가지 위대한 자산은 귿ㄹ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사업가」나 「투자가」가 되어 돈을 벌기 위한 것으로 7단계 돈관리 방법을 말해준다. 첫째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한 사업을 한다. 둘째 자신의 현금흐름을 통제한다. 셋째 「위험해 보이는 것」과 「정말 위험한 것」의 차이를 안다. 넷째 자신이 어떤 유형의 투자자가 될 것인지를 결정한다. 다섯째 자신만의 스승을 찾는다. 여섯째 실망을 자신만의 자산으로 만든다. 일곱째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황금가지 펴냄. 이용웅기자YYONG@SED.CO.KR 이용웅기자YYONG@SED.CO.KR 입력시간 2000/05/17 17:36 ◀ 이전화면

관련기사



이용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