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순이익 21억원… 흑자전환
지난해 투신운용사들은 수탁고 증가 등에 따라순이익이 모두 1천836억원으로 전년대비 53.9% 급증했다.
또 자산운용사들도 순이익이 21억원으로 흑자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투신운용사 30개사의 2001회계연도(2001.4∼2002.3)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세전순이익은 모두 1천836억원으로 전년대비 53.9%(643억원)증가했다.
또 전체 30개 투신사중 신설사인 아이투신과 슈로더투신을 제외한 28개사가 순이익 흑자를 내 전년의 29개사중 7개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해 실적이 호전됐다.
실적호전은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위탁자보수가 전년대비 268억원 증가한 반면신탁업무운용손실은 전년대비 751억원 줄었기 때문으로 금감원은 풀이했다.
회사별 순이익은 주은투신이 27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 177억원, 조흥168억원, 한일 134억원, 현대 131억원, LG 13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투신사들의 자기자본은 전년대비 1천603억원 늘었으며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14.8%, 16.6%로 전년대비 5.4%포인트, 3.4%포인트 상승했다.
12개 자산운용사의 2001회계연도(2001.4∼2002.3) 세전순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도 176억원 순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자산운용사 12개사중 절반인 6개사는 적자를 기록했으며 KTB(25억원),마이다스에셋(22억원), 유리(16억원), 미래에셋(9억원), 세이에셋코리아(4억원), 그린에셋(3억원) 등 6개사만 흑자를 냈다.
맥쿼리아이엠엠, 다임인베스트먼트, 뉴스테이트, 마이에셋, 글로벌에셋, 세이에셋코리아, 유리, 그린에셋, 와이즈에셋 등 9개사는 자본잠식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