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경기 하강국면 진입 뚜렷

생산-소비-투자 모두 부진

경제의 3대 축인 생산ㆍ소비ㆍ투자가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가 뚜렷한 하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낮은 100.3으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0.5%포인트 하락한 2.3%로 6개월 연속 악화됐다. 두 지표가 4개월간 연이어 동시 하락한 것은 지난 2006년 4~7월 이래 처음으로 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올 들어 4월까지 두자릿수를 유지해온 광공업 생산은 5월 8.3%로 둔화됐으며 전년동월비 소비재 판매는 4월 5.7%에서 3.1%로 크게 둔화됐다. 설비투자도 전월 대비 감소폭이 확대됐다.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더욱 가파르게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이 2,929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6월 업황지수(BSI)는 전월보다 8포인트나 낮은 77에 그쳤다. 업황 BSI가 100 미만이면 실적이 좋아진 기업보다 나빠진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대기업 BSI가 100에서 87로, 수출기업이 95에서 82로 각각 13포인트씩 급락했다.

관련기사



신경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