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의 찬반을 묻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의 결과발표 직후 “국민의 뜻을 수용하겠다”고 밝힌 안철수 공동대표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당초 결과 발표 직후인 10일 오전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의 기자회견이 예견되었지만 당 대표실로 들어간 안 대표가 입을 꾹 다물고 있는것이다.안 대표는 점섬이 지난 오후 3시 20분(현재시간)까지도 단 한번도 대표실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안 대표가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에서 ‘무공천’을 예상했다는 당 관계자들의 말을 비춰 볼 때,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결과에 안 대표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의 당 대표실을 같이 사용중인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결과 발표직후부터 따로 입장을 정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도시락을 시켜먹으며 주변 참모진들과 대책마련에 나선 안 대표와 달리 김 대표는 따로 식사를 하고 오는 등 ‘둘 사이의 마찰이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새정치연합 한 관계자는 “지금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각자의 공간에 계신다”고 전했다.최재천 새정치연합 전략홍보본부장과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 등도 당 대표실에 들어가 김 대표만 만나고 나온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