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위창수 "아깝다, 생애 첫 우승"

크라운플라자 대회 1타차 준우승…톰스, 5년 만에 정상

위창수(39ㆍ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위창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장(파70ㆍ7,204야드)에서 열린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쳐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우승컵을 차지한 데이비드 톰스(미국ㆍ15언더파)에는 단 1타가 모자랐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를 지킨 위창수는 자신의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지만 목마른 첫 승 달성은 다음으로 미뤘다. 1번(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위창수는 이후 보기와 버디를 맞바꾸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반면 톰스는 7번홀(파4) 버디에 이어 11번홀(파5) 이글을 뽑아내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때 3타 차까지 처졌던 위창수는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17번홀(파4) 보기를 기록한 톰스에 1타 차로 추격하며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친 13m 버디 퍼트가 홀 옆에 멈췄고 톰스가 파를 지키면서 분루를 삼켜야 했다. 톰스는 지난주 특급대회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연장전에서 최경주(41ㆍSK텔레콤)에게 패했지만 이날 2006년 소니오픈 이후 5년4개월 만에 우승(통산 13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상금은 111만6,000달러. 위창수는 66만9,600달러를 받았다.

관련기사



박민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