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배당세율 인하등 담아
조지 W 부시 미 행정부가 소득세율 조기인하, 양육비 공제확대, 배당 소득세율 추가 인하 등의 내용을 담은 새 감세방안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로스엔젤레스 타임스가 1일 보도했다.
새로운 감세안은 향후 10년간 1,000억~1,500억 달러의 세금을 줄이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며, 지난 해 결의된 13,500억 달러 규모의 감세안과는 별도로 추진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공화당과 백악관 관리들은 지난 주말 재계ㆍ의회 인사들과 잇단 접촉을 통해 이 같은 새로운 감세조치와 지난해 결의된 임시 감세조치를 항구화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부시 행정부가 이 같이 추가 감세안을 들고 나온 것은 중간선거 승리로 공화당이 상ㆍ하원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을 최대한 이용하고 이라크 공격 준비로 미 행정부가 경제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것으로 신문은 풀이했다.
부시 대통령의 부친은 집권시 걸프전을 치루면서 경제문제를 소홀히 하게 돼 연임에 실패한 것으로 부시 참모들은 분석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감세안을 준비하게 됐다는 것이다.
김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