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우리금융회장 선출 2파전

후보 공모 마감… 강만수 위원장은 지원 안해

이팔성

이팔성(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후보로 꼽히던 강만수 대통령 경제특보 겸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은 공모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이 회장의 연임이 유력해졌다. 우리금융은 9일 차기 회장 후보 공모 접수를 마감했다. 우리금융은 공모 이후 서류 심사와 인터뷰 등을 거쳐 2월 말까지 최종 후보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우리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번주 내에 서류 심사로 후보군을 걸러낸 후 다음주 초 회장 후보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면접 당일 회추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회장 내정자가 사실상 확정된다. 우리금융의 한 관계자는 "공모 마감 이후 얼마나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지원했는지를 살펴본 뒤 인터뷰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금융권에서는 이 회장의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예금보험공사)가 우리금융의 대주주라는 부담감과 함께 조만간 민영화 절차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잠재 후보자들이 확신 없이 공모에 지원하기는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 민영화의 물꼬를 튼 이 회장은 연임을 통해 '민영화를 완성하겠다'는 의지가 강할 뿐만 아니라 재임 시절 우리금융 실적을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며 "이 회장이 쌓아놓은 실적과 기반을 넘어설 만한 후보자가 아니면 사실상 (회장에 선임되기가) 어려워 손으로 꼽을 만한 후보자가 그리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회장 내정자를 확정한 후 자회사 행장추천위를 구성해 오는 3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이종휘 우리은행장, 송기진 광주은행장, 박영빈 경남은행장 직무대행 후임도 물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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