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텍사스에 태극기 휘날리자"

‘텍사스 하늘에 태 극기 휘날리자.’ 한국인 1ㆍ2호 PGA투어 멤버인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와 나상욱(20ㆍ코오롱엘로드)이 셸 휴스턴오픈 개막을 이틀 앞둔 21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만남은 대회 개최지인 텍사스주 휴스턴에 거주하는 ‘형님’ 최경주 가족의 초대로 이뤄졌다. 각자 출전 일정이 다르고 한 대회에서도 티 오프 시간이 달랐던 탓에 ‘아우’ 나상욱이 투어에 합류한 지 3개월여가 지났지만 코스 밖에서 정식으로 ‘회동’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 나상욱이 마스터스 3위 입상을 축하한다며 말문을 열었고 최경주도 일찌감 치 첫 ‘톱10’을 기록한 후배를 격려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최경주는 특히 지난주 MCI헤리티지 대회에서 최종일 부진으로 10위 밖 에 밀려난 나상욱에게 체력 안배와 집중력 유지 등을 조언하며 3년여의 소 중한 투어 경험을 전수했고, 두 사람은 남자골프에서도 ‘한국 돌풍’을 일으키자고 의기투합했다. 한편 ‘안방’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 1, 2라운 드에서 절친한 친구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비제이 싱(피지)과 동반 플레이한다. 최경주와 싱은 23일 오전2시50분에 또 다른 동반자인 린 매티스(미국)와 함께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나상욱은 올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마티아스 그론베리(스웨덴 ), 그리고 역시 투어 새내기인 데이비드 브랜쇼(미국)와 함께 23일 오전3시40분 1라운드에 나선다. SBS골프채널은 이 대회 전라운드를 생중계한다. 1ㆍ2라운드 방송 시간은 23ㆍ24일 오전5~7시, 3ㆍ4라운드는 25ㆍ26일 오 전4~7시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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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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