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데스, 세계적 핸드백 이어 車부품사업도 두각
게스, 베네통, 캘빈클라인 등 유명 브랜드를 부착한 핸드백 생산 세계1위인 베네데스㈜(대표 정홍덕 鄭弘德)가 최근 자동차부품사업에 참여,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화제다.
연간 1,000만개의 핸드백을 생산, 전량 수출해 연간 1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이 회사가 자동차부품사업에 진출한 것은 올 8월.
중국 광뚱성 뻔우시(廣東省 番寓市) 소유 자동차부품 전문제조업체인 화진주단유한공사(華璡鑄鍛有限公司) 지분 70%를 매입하면서 부터다. 뻔우시에서 이미 3개의 핸드백공장을 경영하고 있는 베네데스의 경영 및 마케팅 능력을 인정, 뻔우시측에서 적극적인 인수를 요청해왔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베네데스는 이를 위해 ㈜성화엔지니어링(대표 이광후 베네데스 상무)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88만달러를 투자, 뻔우시와 합작으로 이 공장을 운영하게 된 것이다. 주요 생산 및 수출품목은 고급승용차용 브레이크디스크 및 브레이크허브로 GM, 크라이슬러를 비롯한 미국과 독일, 영국, 스페인 등 대형 자동차업체가 주요 바이어들이다.
지난 9월말 이미 합작후 처음으로 미국 수출을 위해 200톤(10만달러)의 선적을 마쳤다. 이회사는 연말까지 200만달러 수출은 문제없고 내년 1,000만달러를 시작으로 3년내 3,000만달러를 수출해 약 46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광후 상무는 『회사 인수전 조사 및 분석과 최근까지의 미국 및 유럽 바이어들과의 상담결과, 제품의 품질수준이 국제적으로 높이 평가받고 있고 60여명의 소수인원으로 자동생산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등 부가가치가 높아 이 같은 수출계획은 무난히 달성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회사는 현재 미국 바이어와 1,700만톤 등 총 3,400톤 물량의 수출상담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수출국도 점차 한국, 동남아 등으로 넓혀가고 있다.
이에 따라 이회사는 현재 연산 36만톤에 불과한 생산능력을 내년중에 연산 16만톤으로 늘려 연간 8,000만달러 수출이 가능한 대형 부품업체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모회사인 베네데스는 자본금 80억원에 부채비율이 170%인 회사다. 현재 20억원의 증자를 추진하고 있어 자본금은 늘고 부채비율은 줄어들 전망이다. 매출은 지난해 1,400억원을 기록했으며 30억원의 순익을 달성했다.
입력시간 2000/10/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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