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청, '교육과정 특성화교' 120교로 확대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은 올해 '교육과정 특성화 사업' 운영학교로 중학교 70교와 고등학교 50교 등 120교를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 해 90교보다 30교(33.3%) 확대된 규모다.

120개 교육과정 특성화 학교는 전공코스, 예술, 자연과학, 제2외국어 등 4개 영역으로 세분화돼 있다.

예술 교육과정 특성화 운영교는 51개 중학교와 14개 고등학교 등 65교다. 미술 교과는 26교, 음악은 25교, 음악과 미술은 14교이다. 예술교육과정 특성화교로 지정된 고등학교는 졸업이수 200단위 중 예술교과를 35단위 이상 편성해야 한다. 중학교는 일반교 예술교과 이수시간의 20% 안의 범위에서 수업을 더 증설할 수 있다.



제2외국어 교육과정 특성화교는 19개 중학교와 15개 고등학교 등 34교다. 한 개 외국어 교과는 5교, 두 개 외국어는 23교, 세 개 외국어는 6교이다.

자연과학 교육과정 특성화교 15교는 모두 고등학교다. 44단위 이상 편성ㆍ운영하면서 기초과학교육 강화와 우수학생의 이공계 진학 저변을 확하도록 한다. 전공코스 교육과정 특성화교는 6개 고등학교다. 문예창작 2교, 문화콘텐츠 1교, 국어 1교, 체육 2교이다. 특성화교는 입시위주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과학ㆍ예술ㆍ제2외국어 분야 등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도록 한 학교로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는 특성화고와는 성격이 다르다.

특성화교 지정 기간은 1년이며 연말에 다음해 운영계획과 학기 중간마다 벌이는 운영평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계속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