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주5일 근무제' 따라 PS2사면 DVD 무료대여

비디오게임기·DVD업계 공동마케팅 펼쳐

‘플레이 스테이션(Play Station) 2를 구매하면 DVD 영화가 무료대여’ 1일부터 본격 시행된 ‘주5일 근무제’ 실시와 최근의 ‘웰빙 붐’에 따라 신가족적인 여가문화의 창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디오게임기와 DVD 영화업계가 발 빠르게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플레이 스테이션 2 DVD 페스티발’이 그것. 이 행사는 15일부터 ‘플레이 스테이션 2’(PS2)를 구매하면 전국 1,000여개 DVD 영화 대여점에서 연말까지 DVD 영화를 무료로 대여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 페스티발은 콜롬비아, 디즈니, 워너, 유니버설 등 DVD 메이저사와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SCEK)가 공동으로 진행한다. 이 행사를 통해 게임사는 ‘PS 2 비디오 게임기의 일반 대중성확보’를, DVD 업계는 DVD 영화 시장 활성화 계기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PS2의 DVD 플레이어 기능을 활용, 홈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창출하는 한편 게임을 잘 모르던 일반인들까지도 비디오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하는데 좋은 호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전국에 보급된 PS2 게임기는 85만대를 넘었다. 이 같은 공동 마케팅은 주5일제 근무제가 실시되면 영화, 게임 등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크게 발전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에 힘입은 것이다. 실제 삼성경제연구소의 ‘주5일 근무와 소프트 산업의 변화’라는 주제의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산업 분야와 관련 “주말이 늘면서 게임 수요 증가와 함께 게임을 즐기는 계층이 확산되어 많은 30대 게임매니아들도 나타날 것”이라며 “비디오에서 DVD로의 세대교체도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주5일 근무가 보급되기 전인 2001년보다 일부 사업장에서 주5일 근무가 시행되기 시작한 2002년에는 30대의 게임 이용 경험자들이 더욱 많아졌다. SECK 조민성 마케팅 본부장은 “자체 조사 결과를 보면 PS2의 DVD 플레이어 기능을 활용해본 경험이 구매자의 약 20%에 이르러 PS2 게임기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면서 “비디오게임과 DVD영화는 디지털 홈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각자의 시장 규모를 크게 확대해 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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