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는 올해 가장 왕성하게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그만큼 취업 문도 활짝 열려있는 셈이다.이는 경쟁적인 신규 점포 출점에 맞춰 운영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여가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타고 시장전망도 비교적 밝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도 유통업체는 '나 홀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체마다 앞 다퉈 유능한 인력 확보에 나서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으며 특히 경력사원의 경우 비싼 몸값을 주더라도 모시기 경쟁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인력 채용 시 인터넷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으며 수시 모집이 많아 항상 채용정보를 눈 여겨 봐둬야 한다.
◇백화점ㆍ할인점
롯데쇼핑은 대졸사원의 경우 11~12월중에 2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남자 고졸 및 초대졸 사원, 판매전문직 여사원들은 1,200명정도를 잡고 있는데 매달 수시 모집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경력사원은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00여명을 모집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현대백화점은 올 하반기에 대졸 100명과 고졸 1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며 일단 11월께로 잠정적인 일정을 잡아놓고 있다.
백화점과 할인점(이마트)을 운영하고 있는 신세계는 인터넷 홈페이지(www.shinsegae.com)를 통해 대졸 신입 및 경력사원 등을 수시로 뽑고 있는데 하반기중 대졸사원만 1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할인점 홈플러스는 올 하반기 모두 2,30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중 경력사원(350명)은 수시로 모집하며 10월말부터 대졸 신입사원 25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1,700명의 비정규직 인력을 수시로 모집한다.
◇식품 및 외식업체
식음료업체들도 하반기중 회사별로 적게는 20명에서 200명의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오리온그룹은 계열사에서 필요한 인력을 모두 200여명으로 잡고 있다. 수시로 모집하며 서류와 면접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중 패밀리 레스토랑인 베니건스의 경우 100명을 새로 채용하며 동양제과와 영화관을 운영하는 미디어플렉스도 각각 15~20명을 뽑는다.
남양유업은 11월말에 50명을 뽑을 계획이며 빙그레는 연말에 서류와 면접을 거쳐 20명을 충원할 예정이다.
오뚜기는 11월에 70명을, 대상 역시 11월께 20~30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농심은 30명의 신규 인력을 예정하고 있는데 11월쯤 공고를 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TV홈쇼핑ㆍ슈퍼
LG유통은 하반기 정기 신입사원 공채를 12월에 실시한다. 모집인원은 50명이며 서류와 면접을 거쳐 선발한다.
해태유통은 하반기에 50명을 수시로 채용하는데 서류와 면접을 통해 인력을 선정한다.
LG홈쇼핑은 텔레마케터를 포함해 신규 인력을 필요할 때마다 뽑을 계획이며 CJ39쇼핑도 20명의 경력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편의점업체인 훼미리마트는 점포 확충에 맞춰 12월초 20~30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정상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