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트화 약세 태관광업계 희비/외국인입국증가 ‘호재’

◎해외여행업계는 ‘타격’【방콕 AFP=연합】 태국의 변동환율제 실시에 따른 바트화 가치 하락은 외국 관광객 유치에는 큰 도움이 되는 반면 태국인의 해외 관광은 위축시키는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된다. 태국 여행업계에 따르면 바트화 약세에 편승, 주말을 이용한 세일 패키지가 인기를끌면서 외국 관광객의 태국 입국이 늘 것으로 보이나 태국인의 외국 여행 경비는 상대적으로 높아져 태국내 해외여행업계가 타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 관계자는 『이미 상당히 싼 여행지로 자리잡은 태국이 이번 조치로 외국 관광객의 구미를 더욱 당길 것임이 틀림없다』면서 그러나 급격하지 않은 2­7% 정도의 증가만을 예상했다. 반면 바트화 가치 하락은 이 돈의 해외 구매력 감소로 이어져 결과적으로 태국인의해외 여행 경비를 약 7% 늘릴 것으로 보여 태국내 해외여행업계가 타격받을 수밖에 없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한편 분석가들은 태국인의 해외여행 감소가 태국 정부의 재정적자 축소에는 도움이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국관광청(TAT)에 따르면 지난해 7백만명 이상의 외국 관광객이 태국 여행에서 모두 2천1백94억바트(84억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나는 등 관광은 태국 경제에 매우 중요한 수입원이다. 또 태국인의 해외 여행에 따른 총지출도 지난 92년 4백6억바트에서 지난해 1천56억바트로 역시 크게 늘어났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