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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GM "GM대우 지분 産銀에 팔수도"
산업銀 "본사서 먼저 액션플랜 내놔라"닉 라일리 사장 회견에 산은측 요구… GM대우 지원 줄다리기
박태준기자 june@sed.co.kr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GM이 장기적으로는 산업은행과 GM대우의 지분구도 변화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은 "GM이 GM대우에 대한 구조조정 패키지와 액션플랜을 제시하면 이를 검토한 후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금지원의 전제조건으로 신용보강을 요구했다.
닉 라일리 GM 아시아태평양본부 사장은 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당장은 현재의 지분구도가 바뀌는 것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또 산은에서 그 같은 제안을 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일리 사장은 신규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필요할 경우 GM대우 지분 등이 담보로 제공될 가능성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는 "지원된 자금에 대한 보장은 주식 등 여러 형태가 될 수 있으며 (산은의 GM대우 지분확대가) 장기적 대안이라면 검토할 수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법이 정해진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침 개최된 GM대우 특별이사회 참석차 서울에 왔으며 최근 GM대우와 관련된 다양한 보도내용 중 추측에 가까운 것들이 많아 설명하기 위해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극비사항이라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이번주 초 산은으로부터 몇 가지 제안을 받았으며 이에 대한 입장을 다음주 산은 측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일리 사장은 "산은이 관심을 갖는 것은 GM이 장기적으로 어떻게 GM대우를 지원할지와 신규자금이 지원될 경우 어떻게 보장될 것인지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은 GM 측에 ▦GM대우의 핵심 역할과 장기발전 보장 ▦대주주로서의 지원 ▦자생적 경쟁력 제고 대책 외에 자금지원의 선결조건으로 GM의 신용보강을 추가로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산은의 한 고위관계자는 "GM이 GM대우를 어떠한 구조로 경영할지를 우리는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GM대우의 판매물량ㆍ영업 등에 대한 지원은 GM본사가 어떻게 될 것인가, GM이 어떠한 플랜을 가지고 오는가를 보고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GM대우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수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GM대우 구조조정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GM대우 지분을 추가로 인수할 용의가 있다"며 "GM이 제시하는 종합 패키지와 연계해 이 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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