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E비즈 총괄기구 신설

새사업모델 개발·계열사 영역조정등 업무전담삼성은 21세기 그룹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계열사별 인터넷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그룹차원의 인터넷 전담기구를 설치했다. 삼성은 이번에 마련한 인터넷 전담기구를 통해 계열사별로 진행되고 있는 각종 인터넷 비즈니스를 재점검하고 이를 통해 중첩된 사업영역에 대한 조정작업과 지원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 1월 말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산하에 그룹 인터넷 비즈니스 업무를 총괄 담당하는 「인터넷 TFT」를 발족했다고 10일 밝혔다. 인터넷TFT(팀장 이성주·李成宙·삼성생명 과장)는 과장급 이하 인터넷 전문가 및 기획 실무자 2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총괄 지휘는 구조조정본부 재무팀 김인주(金仁宙) 전무가 맡는다. 대부분의 그룹들이 계열사 단위로 인터넷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으나 그룹 차원에서 인터넷 비즈니스를 총괄 관리하는 상설기구를 구성한 것은 삼성이 처음이다. 삼성의 인터넷TFT는 계열사별로 진행될 인터넷 비즈니스의 전략과 방향성을 기획단계부터 공동 점검, 여타 계열사와의 사업영역 충돌 가능성 등을 사전에 조정해나가게 된다. 또 선진기업들의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벤치마킹해 그룹 차원의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계열사들이 펼치고 있는 기존 인터넷 사업을 보완·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삼성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그룹의 인터넷 사업에 대한 방향성과 계열사의 인터넷 사업에 대한 재점검 작업을 진행하게 될 것』이며 『인터넷 비즈니스의 변화가 워낙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어 중장기 목표는 좀더 시간을 두고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터넷 비즈니스의 속성은 다양한 기업들이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때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며 『삼성이 그룹 차원의 인터넷 비즈니스 전략을 마련하기로 함에 따라 여타 그룹들도 조만간 그룹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통합조직을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기기자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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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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