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사진)이 2일 오전 10시30분 지병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1947년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1969년 전 조흥은행에 입행해 금융권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1997년 동원증권 사장을 거친 후 1998년 주택은행장을 역임했으며 2001년 통합 국민은행의 제 1대 은행장에 취임했다.
김 전 행장은 증권맨에서 시중은행장으로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국내에 ‘최고경영자(CEO) 주가’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또 김 전 행장은 지난 1998년 2,900억원의 적자를 내던 국민은행을 인도네시아 현지은행 인수 및 국민카드 합병 등을 통해 4년 만에 1조원짜리 흑자회사로 전환시키면서 ‘장사꾼 은행장’이란 별명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