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원통상·경인전자(서경 25시)

◎미원통상/미니스톱 매각땐 적자탈피 기대 주가급등/사측 “흑자전환 가능하나 미미한 규모예상”미원통상(대표 윤석용)의 주가가 적자를 내고 있는 유통부문 매각과 인공 씨감자 사업 진출등을 재료로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적자사업부문인 「미니스톱」부문을 오는 3월에 설립될 미원유통으로 이관키로 함에 따라 올해중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며, 또 지난해 인공씨감자 특허를 가지고 있는 하이디어 지분 50%를 취득함에 따라 신규매출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증권전문가들은 미원통상이 흑자로 돌아서더라도 흑자폭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원통상의 한 관계자도 『지난해 상반기 2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하반기에 적자규모가 더 커졌다』면서 『올해는 소폭의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원통상은 유통부문(매출의 23%)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매출이 석유화학제품 판매와 수출에서 발생한다. 미원통상은 미원유화에서 생산하는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을 대행하고 있으나 유화경기가 당분간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당장 큰 폭의 흑자를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인공씨감자 사업의 경우도 현재까지는 시설투자를 준비하는 단계로 본격적인 사업은 98년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미원통상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는 인공씨감자 배양설비등 인프라 구축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명수> ◎경인전자/“인공위성 안테나 개발” 주가 84%나 급등/“성장성 있지만 특정세력 매집 과다상승” 스위치와 리모콘등 가전부품을 생산하는 경인전자(대표 김효조)가 인공위성 수신용 안테나 개발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경인전자 주가는 지난 8일 2만6천9백원을 단기저점으로 29일 4만9천4백원을 기록해 20여일만에 84%나 올랐다. 경인전자는 스위치와 리모콘등 주력 제품의 성장에 한계를 느끼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인공위성 수신용 안테나 개발에 착수했다. 인공위성 수신용 안테나 개발을 위해 지난해 8명의 연구인력과 10억원의 자금을 투자한 경인전자는 오는 4월 개발을 완료하고 5월중 제품 생산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개발 지연으로 빨라야 상반기중 개발이 끝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에서는 하반기에 제품을 생산, 일본에 수출해 올해 20억원, 내년 50억원등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인공위성 수신용 안테나 개발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으나 과다한 면이 있다』면서 『최근 주가 상승은 성장성보다는 특정세력의 주식매집에 의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한편 가전경기 침체 영향으로 지난해 매출과 경상이익은 각각 7.1%, 46.2% 감소한 2백10억원, 14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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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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