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세계 첫 개발… 2005년께 상품화LGCI가 1주 제형(1주일에 한번만 주사하는 제품) 인간성장호르몬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LGCI는 자체 개발한 인간성장호르몬(LB03002)이 영국에서 실시한 1차 임상실험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어 오는 2005년께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왜소증 환자들을 위해 개발된 이 제품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1일 제형호르몬(매일 주사를 해야 하는 제품)과 달리 1주일에 한번만 주사를 하면 되기 때문에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성분이 인체 내에 존재하는 천연 물질을 사용해 몸에 적응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LG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기 위해 해외에서 2003년까지 2차, 3차 임상실험을 실시하고 2004년에 신약허가를 신청해 2005년 중반에 FDA 등록을 마치고 세계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이번에 개발한 제품이 현재 시장에서 사용되는 1일 제형 호르몬 시장(연간 14억달러)의 70%를 대체, 시장규모가 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중 5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세계적인 제약회사들도 아직 기초 임상 실험을 시작하지 못한 상태로 현재 나와있는 성장호르몬 제품 가운데 가장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