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의 온누리 상품권 사용금액이 올 연말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18일 중소기업청은 지난해 전통시장 내 전용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 결제비율이 2.2%로 2008년 0.7%보다 비중이 세 배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전통시장 내 현금 사용액은 78.9%, 신용카드는 18.9%로 전년 대비 각각 1.2%포인트와 0.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청의 한 관계자는 “전통시장의 온누리상품권 보급이 확대되면서 현금과 신용카드 사용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미 지난 추석을 전후로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이 800억원에 육박해 올 연말까지 1,000억원 판매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수요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기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지난 2009년 7월부터 발행하는 상품권으로, 전국의 가맹시장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온누리상품권 보급은 늘었지만 SSM(기업형슈퍼마켓) 및 대형마트의 확장 등으로 전통시장 매출액은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통시장의 총 매출액은 지난해 24조원으로 2008년 25조9,000억원에 비해 7.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