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산업부 화상에 이원태 사장 사진 있음 대한통운이 2015년까지 매출 5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이원태(사진) 대한통운 사장은 4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립 8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15년 매출 5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을 위해 대한통운은 항만, 택배, 국제물류 등에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중량물 운송 장비 등 시설 및 인적 자산에도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또 해외 사업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국내 제조기업들과 동반 진출하거나 이미 국내 기업들이 진출한 지역에 물류 거점을 확대, 글로벌 통합물류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며 “5조원 매출의 절반은 해외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은 현재 미국과 일본, 중국, 베트남, 독일 등에 해외 법인 및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한-EU FTA체결로 유럽 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스페인과 폴란드에 해외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장은 또“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5% 늘어난 2조1000여억원,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1,130여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택배사업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그는 “올해 11월까지 취급 물량이 이미 2억 상자를 넘어섰다”면서 “올해에는 택배 매출 5,000억원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택배업계에서 취급물량이 2억 상자를 넘은 것은 대한통운이 처음이다. 한편, 올 1월 취임한 이 사장은 지난 1972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해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금호고속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그룹 내에서는 중국통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