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동통신, 데이콤 등 통신업자들이 한국통신 시내전화부문의 적자보전을 위해 지불해온 NTS(NonTraffic Sensitive Cost) 적자분담금이 내년부터 폐지될 것으로 보여 시내전화 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해온 「상호접속고시 개정전담반」 활동을 최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NTS적자분담금을 폐지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12면>
NTS적자분담금이란 한국통신의 통신설비 중 시내전화국 교환기에서부터 개별 가입자까지 설치된 통신선(가입자선로)에서 발생하는 적자를 이 망을 사용하는 업체들이 통화비율에 따라 분담, 보전하는 돈을 말한다. 가입자선로는 통화량과 무관하게 24시간 연결돼 있어야 하므로 설치 및 보수비용이 발생, 지난해만도 5천2백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한국이동통신이 3백8억4천5백만원, 데이콤이 27억1천6백만원, 한국TRS가 4억9천7백만원을 분담하고 한국통신이 시외전화와 국제전화부문에서 4천9백58억원을 분담했다.
NTS분담금이 폐지되면 한국이동통신과 데이콤의 경우는 비용지출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으나 한국통신 시내전화부문은 막대한 적자를 보전할 길이 없다. 따라서 시내전화 기본료와 통화료가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백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