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등 주요 그룹들 '인하우스 광고대행' 체제로
맹준호 기자 next@sed.co.kr
주요 그룹들이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 차원에서 포기했던 '인 하우스(in house) 광고대행체제'를 다시 갖추고 있다.
장기간 외주에 의존한 브랜드 관리 등을 통합적인 마케팅 전략 차원에서 구사할 필요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5월 출범하는 마케팅 회사를 통해 10년 만에 인 하우스 광고대행사 설립을 추진한다. SK에너지와 SK텔레콤이 절반씩 출자해 설립하는 이 마케팅 회사는 SK그룹의 광고기획 업무를 맡을 계획이며 중장기적으로 광고 제작ㆍ대행 업무까지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지난 1998년 12월 광고대행 자회사인 태광멀티애드를 다국적 회사인 TBWA사에 넘겨 인 하우스 광고대행에서 손을 뗐다.
현대자동차그룹도 2005년 3월 '이노션'이라는 광고대행사를 설립해 외환위기 이후 금강기획을 영국계 코디언트그룹(CCG)에 매각한 후 다시 인 하우스 체제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