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7일 보고서에서 “로만손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상승한 410억원, 영업이익은 13.9% 오른 29억원을 달성했다”며 “이는 시장기대치를 만족시키는 수치”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5.3% 상향한 2만원을 제시했다. 로만손은 전날 공시를 통해 별도기준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쥬얼리 부문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5% 상승한 20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기존 추정치였던 188억원 대비 7.3% 높은 수준”이라면서 “면세점 내 매출 호조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복합적인 효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러시아·중동 등 주요 수출 지역의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올해 상반기에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던 시계 부문 사업의 적자폭은 5억원 수준까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함 연구원은 “로만손의 쥬얼리 관련 사업은 기존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며 “다른 분야의 사업 역시 중장기적으로는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