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오피스·상가·토지

공덕역, 비즈니스 호텔 메카로 뜬다

공항철도 이용 가능에 中 관광객 수요도 높아 건립 잇따라



공항철도가 지나는 '공덕역'이 비즈니스 호텔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에서 공덕역까지 20여 분, 인천국제공항에서 50여 분밖에 걸리지 않는데다 도심과 여의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어서다.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25-13번지에서 공덕경우개발이 시행하고 있는 경의선 공덕역 복합역사 건물 9~24층에 대림산업의 호텔 브랜드인 '글래드 호텔' 2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 '글래드 호텔 2호점'은 총 378실 규모로 2017년 초 개장예정이다. 공덕역 복합역사 개발사업에는 비즈니스 호텔 뿐만 아니라 업무시설과 컨벤션 시설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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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랜드월드가 사업 주관사로 개발 중인 도화동 한국철도시설공단(부지면적 5,740㎡) 부지에도 비즈니스 호텔이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업지 개발에 정통한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당초 오피스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이랜드 그룹에서 호텔 개발로 전환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서울시 인허가 문제 등이 얽혀 있어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에는 '신라스테이 마포'가 문을 열었다. 신라스테이 마포는 지하 3층~지상 26층 규모로 총 383개의 객실로 구성돼 있으며 비즈니스 센터를 부대시설로 갖추고 있다. 신라스테이 마포가 개관하기 전에 공덕역에 위치한 비즈니스 호텔은 '롯데시티호텔 마포'가 유일했다.

이에 따라 롯데시티호텔 마포와 신라스테이 마포에 이어 글래드 호텔까지 개관하게 되면 공덕역 일대 비즈니스 호텔 객실은 1,000실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지혜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앤컨설팅본부 팀장은 "마포·공덕 지역은 여의도·광화문과 인접해 있고 공항철도 및 이를 통해 홍대 등 관광지역으로 접근이 수월하기 때문에 중국관광객 수요도 높은 편"이라며 "교통 편의성과 예상 수요를 감안하면 비즈니스 호텔 운영에 적합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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