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여권정보 실제와 다른 외국인 3,648명 자진신고

재중동포 98%로 압도적…해외공관 신고센터는 내년 3월 31일까지

실제 이름과 여권상의 이름이 서로 다른 '위명(僞名)여권'으로 입국한 외국인이 3,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위명여권 소지자가 불법체류자로 전락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지난 9월 17일부터 11월 말까지 '신원 불일치자 자진신고'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총 9개 국적의 외국인 3,648명이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해당 기간에 국내에서 자진신고한 이는 2,871명이며 국외 신고자는 777명으로 집계됐다.


신고자들의 국적은 중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국 국적인 조선족 동포는 전체의 98%로 3,604명이었고 중국 국적의 한족은 28명으로 0.7% 수준에 그쳤다. 그 다음으로는 몽골(13명), 필리핀(10명), 베트남(6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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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자격을 기준으로 보면 방문취업으로 입국한 이들이 2,252명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재외동포 552명(15%), 결혼이민 448명(12%), 영주자격 258명(7%), 기타 등이었다.

법무부는 자진신고를 했을 경우 입국규제 기간인 6개월 이후에 비자를 다시 발급해 입국을 허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신고기간이 끝난 이번 달 1일부터 신원불일치자로 적발ㆍ단속되는 이들은 관계법령에 따라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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