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한국건축문화大賞] '현대해상 광화문사옥' 시공자 인터뷰
손성호 현대산업개발 부장 "보험업계 정상 이미지전달 역점"
“건물의 안전성 확보 및 보험업계 정상을 향한 제2의 창업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이미지 전달에 가장 중점을 뒀습니다.”
현대해상 광화문사옥의 리모델링을 진두지휘한 현대산업개발 손성호 부장은 리모델링 시공이 결코 신축보다 쉬운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현대해상 건물은 1977년 준공돼 신축 또는 리모델링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강화된 주차장법, 용적률 규정 때문에 신축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리모델링은 당연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신축 못지 않은 까다로운 기술력이 요구됐다는 게 손부장의 설명이다.
“기존 건물은 층고가 신축되는 건물보다 낮은데 층고가 낮을수록 냉난방 설비 및 조명 시설 설치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며 리모델링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또 기존 외벽을 지지하는 슬라브가 처져 외장타일이 계속 떨어지는 문제도 발생, 슬라브를 보강, 튼튼하게 하는 것도 난제중 하나였다. 손 부장은 “시공상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했지만 현대산업개발의 기술력으로 이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손 부장은 상업용 건물 리모델링은 이제 대세라고 강조했다. 신축시 고려해야 할 까다로운 건축법규의 제한도 받는 않는데다 최근들어 리모델링에 대한 기술적 뒷받침도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고도 경제 성장에 맞춰 건축 역시 양적 팽창 일변도 였으나 이제는 기능과 미관을 향상시키는데 중점을 둔 리모델링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해상 건물 뿐만 아니라 증권거래소, 상공회의소, 세종문화회관 등 대표적인 건물의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으며 70~80년대 지어진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이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입력시간 : 2004-11-23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