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연구소들이 최근의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내년도 연구개발 투자를 적극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가 최근 국내 주요기업 부설연구소 1백1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97년 연구개발 투자 추세표」에 따르면 85개(77.3%) 연구소가 내년 연구개발 투자를 적극 늘린다. 특히 40개(36.4%) 연구소는 기존사업이나 기초연구수행보다는 신규사업진출을 위해 올해보다 10%이상 큰 폭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31개(28.2%) 연구소가 전문연구인력을 크게 늘릴 방침이며 54개(49.1%) 연구소도 소폭의 인력충원을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고, 응답연구소의 57.3%인 63개 연구소가 공동연구개발 및 합작투자를 통한 외부와의 협력증진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전문연구인력의 충원을 계획중인 대다수 기업연구소들은 경험이 부족한 신입연구원보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박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