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유통가 이사람] 배기선 방송광고공사 사장

통합방송법의 국회통과로 방송광고 영업대행의 경쟁체제를 맞게 된 한국방송광고공사 배기선(裵基善·49·사진) 사장은 『민영 방송광고대행사(미디어렙)의 탄생에 앞서 방송광고산업의 선진기반을 다지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裵사장은 『독점시장이 복수가 경쟁하는 시장으로 바뀌게 되면 기존시장을 나눠가질 수 밖에 없어 전체시장의 규모를 키우지 않고는 생존이 어렵게 된다』며 『광고가 더이상 비용이 아니라 투자란 인식을 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고공사는 이를 위해 현재 시청률 등 객관적 자료에 의한 영업, 탄력적인 광고요금 적용 등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보편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새로운 방송광고 영업 대행방식 「GS(글로벌스탠더드)제도」의 도입을 추진중이다. 또 정확한 광고자료 집계 등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현재 뚜렷한 기준이 없는 방송광고 코드를 광고물의 광고주·소재·브랜드 등으로 분류,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TNS미디어코리아의 설립으로 시청률 조사시장이 경쟁체제에 돌입, 조사결과의 차이가 발생하면서 과정 등을 검증할 수 있는 위원회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裵사장은 『현재 방송광고 시장은 인터넷방송·위성방송·CATV 등 새로운 매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광고주 요구와 소비자 욕구가 점차 다양해지면서 변혁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실력있는 미디어렙의 탄생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력있는 미디어렙에 대해 裵사장은 『매체사에 충분한 경영재원을 확보해주는 영업전략의 전문가, 광고주에겐 효과적인 매체전략 수립을 안내하는 뛰어난 컨설턴트, 광고회사엔 매체구매의 편리성을 제공하는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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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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