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는 2020년까지 5,130억원의 예산으로 '나노융합 2020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나노융합 2020 사업은 지난 10여년간 기초·원천 R&D(연구·개발), 인프라 기반 구축 등의 투자 성과를 바탕으로 신산업·신시장 조기 창출을 위한 제품지향적 R&D(Research&Business Development·시장수요를 반영한 연구·개발) 사업이다.
교과부와 지경부는 상용화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해 기초·원천연구부터 기술사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쳐 지원한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국비 4,322억원, 민간 808억원 등 총 5,130억원이 투입된다. 올해 예산은 지경부 50억원, 교과부 17억원 등 67억원이다. Post CMOS형 차세대반도체와 나노유연소자, 고효율 에너지변환기술, 물환경·자원 처리기술 등 4대 전략품목에 집중 지원된다.
기존 R&D와 달리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과 전주기 동시 지원을 통해 사업화 성공 가능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사업화 기간도 상당히 단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노융합 2020 사업은 재단법인 형태로 신설될 '나노융합 2020 사업단'에서 총괄 관리한다. 14일 사업단장 공모를 시작으로 사업단 구성 절차에 들어간다.
사업단장은 글로벌 스타 나노융합제품 10개 개발 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독립적인 권한과 과제 발굴·기획, 상용화 등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전권을 갖는다.
정부는 나노융합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와 비즈니스 마인드를 보유한 최고의 전문가를 단장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사업단장의 급여는 다른 정부 R&D 사업단장에 비해 높은 수준(연봉 1억5,000만원 내외, 성과급 별도)이며, 임기는 초기 3년 평가에 따라 2년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사업단장 공모기간은 5월 14일부터 6월 13일까지이다. 1차 서류 및 2차 면접 평가를 거쳐 사업단장이 추천되고 양 부처 장관의 승인을 통해 7월 초 임명된다./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