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 델몬트사] 내년부터 직판체제 돌입

델몬트사는 지난 1일 한국시장 직판회사인 한국델몬트 후레시 프로듀스㈜를 설립, 13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델몬트사는 우선 내년에 주력상품인 바나나를 국내에 600만상자 들여오는 것을 비롯해 골드 파인애플 25만상자, 칠레산 포도 27만상자, 키위 3만상자 등을 공급키로 했다. 특히 이달부터 수입과일의 종류도 뉴질랜드산 체리, 필리핀산 망고, 남아공산 오렌지 등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델몬트가 3조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청과시장 장악을 선언함에 따라 선키스트등 기존 청과수입상 뿐 아니라 제주감귤조합, 포도농가 등 국산 과일 생산농가도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델몬트가 물류비를 대폭 절감하면서 종전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청과물 시장이나 대형 할인점 등을 파고들 경우 업계 판도나 청과유통 방식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농수산물유통공사 신동준 부장은 『이미 국내 과일시장은 완전개방된 상태』라면서도 『델몬트가 직판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국내 청과시장은 사실상 델몬트가 장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델몬트는 이미 경남 마산에 최신 물류기지와 냉장차 60대를 갖추고 「1일 배송체계」를 구축해 놓고 있다. 강창현기자CHK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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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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