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내년 대기업 채용 6.7% 늘어난다

대기업 184개사 2011년도 채용인원 올해 대비 6.7% 증가<br>철강, 식음료, IT “맑음” vs 섬유, 유통·무역 “흐림”


내년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채용 증가 폭은 다소 둔화하겠지만 전체적인 채용 규모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왔다. IT·정보통신, 기계·철강 업종 등은 내년도 고용시장 전망이 밝은 반면 섬유·의류업과 유통·무역업종 등은 어두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공기업 제외) 중 조사에 응한 326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2011년 4년 대졸 정규직 신입 채용현황’에 따르면 채용계획을 확정한 249 곳(76.3%) 중 내년에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184개(5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내년도 대졸 신입직 예상 채용 인원은 20,656명으로 올해의 19,353명보다 6.7%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 하반기 전년 대비 채용 증가율인 13.5%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한 수치다. 내년 고용시장에서는 IT·정보통신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취업자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여기에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고 있는 자동차, 기계·철강업, 석유·화학업종도 고용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올해 대비 예상 채용인원 증가율을 살펴보면 기계·철강업이 14.3%로 가장 높았다. 또, 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식음료·외식업도 12.1%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IT·정보통신(10.9%), 석유·화학(10.8%), 자동차·운수(9.7%), 건설(9.6%), 전기·전자(6.1%) 등의 업종이 올해 대비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제조업(4.8%)과 금융업(3.6%)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고 유통·무역업과 섬유·의류업은 각각 3%, 2.4% 감소할 전망이다. 내년에 신규인력 채용 규모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금융업으로 총 3,325명을 뽑을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전기·전자(3,140명), 자동차·운수업(2,647명), 건설업(2,370명), 유통/무역업(1,673명), 제조업(1,475명), IT/정보통신업(1,320명), 기계/철강업(1,047명), 조선/중공업(850명) 등의 순이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올해 증가폭에 비해 둔화되는 현상은 있겠으나 내년도 역시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고용시장이 다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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