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이닉스, 닷새만에 반등

2.17% 올라 3만2,900원… 실적 호조·저평가 메리트


하이닉스가 사상최고치가 예상되는 지난 4ㆍ4분기 실적과 저평가 메리트에 힘입어 오랜 만에 반등했다. 22일 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2.17% 오른 3만2,900원에 마감, 5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달 들어 하이닉스 주가는 13.67%나 밀렸으며 코스피지수 대비 8.47%나 하락했다. 이 같은 약세는 채권단의 지분(4%) 매각 가능성에다 미국 애플과 인텔 실적악재가 겹치면서 매도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개선폭이 크고 올 1ㆍ4분기 수익도 계절적 비수기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감소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지적이다. 신영증권은 D램 가격 강세와 낸드플래시의 가격안정으로 하이닉스의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본사기준)은 전 분기 대비 99% 증가한 5,8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은 본사 영업이익을 전 분기보다 152% 증가한 7,362억원으로 추정했다. 김지수 한화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에도 낸드플래시의 가격하락이 예상되지만 D램 부문은 중국 춘제와 윈도비스타 출시에 따른 특수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며 “1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지난해와 2005년 1ㆍ4분기의 감소폭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말로 매각제한이 풀린 채권단 지분 1,840만주(4%)도 단기간 시장에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후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지분이 올해 매각될 것으로 보이지만 유상증자 등 주식가치를 희석시키는 요인은 없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주가조정으로 올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7.2배에 불과한 상태”라며 “원가경쟁력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을 감안해 추가 조정시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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