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대표 이해규)은 22일 독자개발한 신형자주포 「K9」의 공급 계약을 국방부와 체결했다고 발표했다.삼성항공이 내년부터 본격 생산하는 이 신형자주포는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93년 10월 개발에 착수, 지난 10월 개발완료한 사정거리 40㎞의 고성능 자주포다. 사정거리 40㎞ 자주포는 독일에 이어 두번째로 개발됐다.
「K9」은 중량 47톤에 최대 시속 67㎞, 분당 6발의 발사속도 성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위치와 자세를 자동확인하는 관성항법장치와 탄도계산기 등 각종 첨단 장치를 갖춘 세계 최고 성능의 자주포로 평가 받고 있다.
삼성항공은 이 신형자주포를 순수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산 자주포의 해외수출길도 열었다.
특히 삼성항공은 국방부와의 이번 신형 자주포 공급 계약 체결로 앞으로 10년간 방산분야의 안정적인 사업 물량을 확보하게 됐으며 해외 무기시장 진출발판도 마련, 자주포 사업으로만 앞으로 2조원이상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