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문가 추천주] 현대건설(000720)

해외매출 증가등 성장 모멘텀 '주목'



현대건설은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업계 1위를 재탈환했지만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건축부문의 주도로 4분기 매출액이 1조4,77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2.1% 증가했지만 저가수주 공사와 주택 브랜드 광고비 증가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648억원에 그쳐 전년동기 대비 37.1%나 감소했다. 하지만 국내부문에서는 토목, 주택 등 모든 분야에서 마진율이 개선되며 공사 원가율이 하향 안정화되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부동산규제로 위축된 시장분위기를 반영해 올해 경영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보다는 매력적인 성장 모멘텀에 주목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연 매출액의 4배가 넘는 풍부한 해외 수주잔고의 대부분이 최근 1~2년 사이에 수주한 것으로 이는 아직 매출에 반영되지 않은 착공 초기단계의 프로젝트들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해외플랜트는 국내공사에 비해 공사기간이 긴 만큼 시간이 갈수록 해외부문의 매출증가세는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중동에서의 대규모 수주 가능성, 서산간척지를 포함한 기업도시 착공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 태안 기업도시 관련 대규모 수주물량 확보 가능성 등이 실적모멘텀으로 작용하고 현재 소강 상태인 M&A프리미엄도 주가 상승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실적기준 주당순이익 4,120원을 적용해 목표주가로 5만9,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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