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내년 1,500선까지 밀릴수도"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2분기부터 하락세 예상

내년에 코스피지수가 1,500선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증시 약세론을 펼치고 있는 이종우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주식시장이 기대만큼 좋지 않아 오르더라도 2,300선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2ㆍ4분기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하락해 1,50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내년 증시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타며 하반기에 최고 2,400~2,500선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과는 상반된다. 특히 상반기 조정을 염두에 두고 보수적 전망을 내놓은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예상지수 하단인 1,600선과 1,650선보다도 낮은 수치다. 이 센터장은 “코스피지수가 지난 2003년 이후 346%나 상승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지속되는 반면 펀더멘털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다”며 “전고점 대비 30% 정도 조정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정의 원인으로는 ▦2000년 이후 8년 동안 지속된 주식ㆍ부동산 등 자산가격의 상승 국면 마무리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유동성 감소 등을 꼽았다. 이 센터장은 또 “내년에는 중국주에서 ITㆍ자동차 등으로 선도주가 교체될 것”이라며 “하지만 올해와 같은 주도주라기보다는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내는 방어적 주도주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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