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결정앞서 적성검사를"책임은 여기에서 끝난다.(The buck stops here.)"
미국의 33대 대통령 해리 트루먼이 취임과 함께 백악관 집무실에 써 붙인 말이다. 최고 의사결정권자의 막중한 책임감을 강조한 것이다.
비단 대통령뿐 아니라 조직의 수장이라면 누구라도 최종적인 권한과 함께 책임을 진다. 이는 자영업자도 마찬가지다.
개인이 자신의 사업을 창업하면 더 큰 중압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대조직과는 달리 크고 작은 일을 모두 자신이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창업 희망자들은 가장 먼저 창업 아이템을 놓고 고민하게 된다. 아이템을 제대로 선정하는 것이 창업의 성패를 가름하기 때문이다.
적절한 창업 아이템을 결정하려면 개개인의 적성 및 관심분야, 과거 경력, 특정 아이템의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내가 과연 성격상 사업을 할 수 있을까?""어떤 사업 아이템이 나에게 가장 잘 맞을까?" 예비 창업자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이런 의문을 품는다.
전직지원 컨설팅 업체인 DBM 코리아는 '창업자 적성검사'와 '아이템 적성검사'를 통해 예비 창업자의 사업 아이템 선정을 돕고 있다.
창업자 적성검사는 기업관, 사업가적 자질, 성격, 경영능력, 건강, 신용 등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예비 창업자가 이 검사를 통해 일정한 점수 이상을 얻으면 다시 아이템 적성검사를 받는다.
아이템 적성검사는 구체적으로 업종을 선정하기 위한 첫번째 작업이다. 농림수산, 건설, 도소매, 숙박, 음식, 부동산, 교육 등 거의 전 업종에 걸쳐 검사항목이 마련되어 있다.
이 검사에서는 예비 창업자가 개별 업종에 대해 갖고 있는 관심 및 이해도, 선호도 등을 평가하게 된다.
검사 결과는 예비창업자의 약점을 보완하는 한편 강점을 살려 나가는데 활용된다. 대기업 중간 간부로 퇴직한 L씨(42)의 경우 검사결과 창의력, 기획력 등은 다소 떨어지나 목적의식, 근면성, 친화력, 집중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DBM 코리아 컨설턴트는 L씨에게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식당을 여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했다.
L씨는 컨설턴트의 권유에 따라 4개월간 현장실습을 통해 서빙, 식재료 관리, 설거지 등 전반적인 업무를 익혔다. L씨는 현재 인천에서 소금구이집을 성공적으로 운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