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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거주 제로에너지주택 2016년 하계동에 첫 선

122가구 순환형 임대주택으로 공급


서울 하계동에 실거주가 가능한 제로 에너지 주택단지가 조성된다. 제로 에너지 주택이란 난방ㆍ조명 등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자체 조달하는 주택을 의미한다.

서울시와 노원구는 명지대학교 컨소시엄과 공동으로 2016년까지 노원구 하계동 251-9 일대에 국내 최초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를 건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제로 에너지 주택 모델하우스는 있었지만 실제 사람이 거주하는 주택으로 추진되는 사업은 이번이 첫 사례다.

단지는 1만7,200㎡ 부지에 공동주택ㆍ단독주택ㆍ연립주택ㆍ합벽주택 등 모두 1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은 4~6년 단위로 입주민을 새로 뽑는 순환형 임대주택으로 공급될 계획이다.


총 사업비 442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노원구가 부지를 제공하고 노원구와 서울시가 일반건축비 202억원, 나머지 240억원은 국토교통부의 연구개발비 180억원과 기업부담금 60억원을 각각 지원 받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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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에너지 주택 단지는 우선 단열강화 등의 패시브기술(초에너지절약기술)을 통해 겨울철 난방 에너지 사용을 90%까지 줄이고 외단열 외장재, 3중 유리 및 시스템창호, 외부 차양, 폐열회수환기 장치 등으로 전체 에너지의 50%를 절감하게 된다.

나머지 50%의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충당한다. 태양광ㆍ지열ㆍ열병합발전 시스템이나 태양광ㆍ펠릿보일러 시스템(톱밥을 분쇄해 압축한 펠릿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보일러) 등의 복합 에너지 시스템 적용이 검토되고 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이번 실증단지를 녹색건축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해외 주택시장 진출의 기반이 되는 홍보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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