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21억 순매도 수급악화 주인/매매점검 등 강제성은 없어증권업협회(회장 연영규)는 각 증권사들에 상품 주식 매도자제를 촉구했다.
6일 증권업협회 윤정용 부회장은 『침체 증시 타개를 위한 방안의 하나로 증권사들에 상품 주식 매도자제를 요청했다』면서 『이 요청은 강제성이 있는 것은 아니나 추락하고 있는 증시를 살리기 위해서는 증권사들이 솔선수범하여 매도를 자제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만큼 증권사들이 적극 동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부회장은 또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개설되기 전까지만 해도 매도자제 요청후에는 증권업협회에서 증권사들의 매매 상황을 일별로 점검했으나 이제는 선물시장을 왜곡시킬 수 있는 만큼 매매 상황 점검은 없을 것』이라면서 『증권사들이 침체된 증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재정경제원이나 기관투자가들에 요구하기 위해서도 증권사들의 매도자제는 필수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들은 지난 10월1일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 이후 한달동안 5천9백29억원을 사고 8천2백41억원을 팔아 2천3백21억원을 순매도, 국내 증시의 가장 큰 순매도 세력으로 등장하며 최근 주식시장 수급악화의 주범으로 꼽혀왔다.
따라서 증권업협회의 증권사 상품주식 매도자제는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주식시장의 수급사정을 호전시켜 주식시장 회복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정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