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한미은행이어 제일은행 최고 1.42%P내려
주택 담보대출 경쟁이 격화되면서 은행들이 잇따라 대출금리인하에 나서고 있다.
제일은행은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인 '퍼스트홈론'의 대출금리를 이전보다 최고 1.42%포인트 인하하는 한편 근저당 설정비 및 감정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제일은행은 퍼스트홈런 기준금리 산정방식을 변경, 대출금리가 종전 6.56~8.46%에서 6.64~7.04%포인트로 낮아졌다. 특히 우량고객에 대한 대출 최저금리는 6.4%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퍼스트홈론'은 담보위주의 대출방식에서 벗어나 차주의 미래상화능력을 감안해 30년동안 대출이 가능한 장기 상품.
제일은행이 이자지급 및 금리적용 방법 등을 개선한 것은 시중은행간 주택담보대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어 금리 경쟁력 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한빛은행이 지난 24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으며 한미은행도 CD에 연동되는 아파트 및 주택담보대출 3개월 변동금리가 종전 7.3%에서 6.7~6.9%대로 낮아졌다. 외환은행도 이번달부터 부동산 담보대출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가산금리를 최고 1.5%포인트 인하, 시행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지점들이 이전의 대출금리로는 갈수록 치열해지는 주택담보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고 호소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신금리와 상관없이 당분간 주택담보대출 등 경쟁이 치열한 대출상품 금리는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