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2년 설립된 메리츠화재는 2005년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사업을 개시하고 메리츠증권 지분 인수를 통해 본격적인 종합금융사로 성장하고 있다. 6월 메리츠화재는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뒤 그 여파로 주가가 급락했다. 그러나 메리츠화재의 유상증자는 자본시장통합법을 대비, 자산운용사를 설립할 투자 자금을 확보하고 운용사 설립 후 종합금융사로 재도약하기 위한 투자자금 성격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2007년 하반기 화재 업종은 영업이익 개선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올해 2월 시행한 보험료 인상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며 지속적인 정부의 제도 개선으로 인해 자동차 손해율은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메리츠화재는 수익성이 높은 장기 보험에서 경쟁사에 비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5월 메리츠화재의 장기보험료는 1,197억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2,000억원의 유상증자로 인한 투자자금 확보,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험의 판매 증가, 종합금융회사로의 전환 가능성 등을 생각하면 메리츠화재의 현 주가는 아직도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 이 같은 상승 여력에 따라 6개월 목표 주가를 1만3,000원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