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6ㆍ미국)가 다음주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내셔널 대회에도 출전하지 않는다고 AP통신이 2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왼쪽 무릎과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우즈는 트위터를 통해 주치의가 이 대회에 출전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더 좋아졌지만 100%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1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개막하는 AT&T내셔널은 우즈가 설립한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지난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공동 4위에 올랐던 우즈는 무릎 부상을 이유로 웰스파고챔피언십을 건너뛰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기권한 이후 대회 출전을 계속 포기해 세계랭킹이 17위까지 떨어졌다.
우즈는 지난주 US오픈 불참을 알리면서 “AT&T내셔널과 이번 시즌 남은 2개의 메이저대회에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AT&T내셔널 이후의 일정을 명확히 밝히지 않아 오는 7월14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에 나설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
AP통신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5주째 우즈와 스윙코치 션 폴리가 만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최근 깁스를 하고 목발을 짚은 우즈의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었다. /박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