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세계 밀 생산 전망치 또 하향

올해 세계 밀 생산 전망치가 러시아 등 밀 주요 수출국의 가뭄으로 인한 작황 불황과 수출 금지 조치로 지난 달보다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밀 가격도 다시 급등하고 있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농무부(USDA)의 발표를 인용, "2010년 곡물 회계 연도(2010.6~2011.6) 의 전 세계 총 밀 생산 전망치는 6억 4,570만 톤으로 전년보다 5.1%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특히 가뭄과 산불로 상당량의 경작지를 상실한 러시아의 밀 생산 전망치는 지난달 5,300만 톤에서 4,500만톤으로 하향 조정됐으며 수출량도 전년 1,850만톤에서 300만톤으로 급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크라이나의 생산 전망치는 1,700만톤으로 한달전 보다 1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카자흐스탄은 18% 하락한 1,150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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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밀 최대 생산국인 미국의 전망치는 22억 6,500만 부셸로 지난해 22억 1,600만 부셸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카고의 아처파이낸셜서비스의 그렉 그로우 농산물투자감독은 "이제 밀 시장은 호주와 아르헨티아의 작황 상황에 달려 있다"며 "하지만 라니냐의 영향으로 아르헨티나의 수확량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밀 공급 경색으로 최대 수혜자는 미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한편 4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던 밀 가격은 시카고선물시장(CBOT)에서 미 농무부의 통계가 발표 되자마자 다시 랠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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