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장애인 찾아가는 무료 운전 교육

국립재활원, 1~4급 지체 등 대상

경북 의성에 사는 대학생 권모(29)씨. 양팔 장애 때문에 통학에 불편이 커 운전 면허를 따려는 생각에 운전 학원에 문의했지만 발로 핸들을 돌리는 '족동식 차량'이 없다는 답을 듣고 낙담했다.

국립재활원이 장애인이 신청만 하면 전국 어디든 원하는 장소로 강사가 특수차량을 가지고 방문해 무료로 운전 교육을 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실시 중이며 신청 후 1개월 이내 운전 교육이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족동식 차량 면허를 갖게 된 장애인은 460여명에 이른다는 것이 재활원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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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상자는 1~4급의 지체ㆍ뇌병변ㆍ청각장애인(기초생활수급권자 1~6급)이다. 운전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장애인과 면허를 소지하고 있는 중도장애인은 국립재활원 장애인운전지원과로 상담한 후 신청이 가능하다.

국립재활원 관계자는 "장애인들도 그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보조장치만 제공된다면 얼마든지 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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