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철강가격 벤치마크제' 파국 맞나

철광산업체-중국, 가격협상 합의 못하고 종료

세계 주요 철광산업체와 중국 정부간 철강가격 협상이 만기 시점이었던 지난 30일을 넘기면서까지 평행선을 달리면서 지난 40년간 지속돼왔던 '철강가격 벤치마크 시스템'이 파국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리오 틴토 등 주요 철광산업체와 중국 등 철강 수요국들은 매년 일정 가격에 철광석을 공급키로 하는 '벤치 마크 가격' 제도를 운용해왔다. 하지만 올들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철광석 가격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가격 인하폭을 놓고 광산업체와 철강회사간 가격 협상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철광석업체에 전년보다 40~45% 낮은 가격을 요구하고 있고 철광석업체는 최대 33%까지 인하하는 방안이 마지노선이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세계 2대 철광석 업체인 리오 틴토는 지난 30일로 정해졌던 가격 협상 시한이 종료된 만큼 벤치 마크 가격과 관계없이 현물 시장에서 직접 철광석을 판매할 수 있다고 중국측에 통보한 상태다. 이에 앞서 일본 한국, 대만 유럽의 철강사들은 이들 철광석 업체들과 전년보다 28~33% 낮은 가격에 철광석을 공급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