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보험그룹 로이드가 설립된 지 314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에서 회장을 영입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다.로이드는 내부 인사를 승진ㆍ임명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도이체방크 출신인 피터 레바인(61ㆍ사진)을 회장으로 영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레바인은 올해 말 색스 라일리 회장이 공식 퇴진할 때까지 새로운 의사결정 기구인 '로이드 프랜차이즈 위원회'의 의장직을 맡게 된다.
로이드의 회장 외부영입은 지난해 9.11 테러 사태로 엄청난 손실을 본 데 따른 후유증을 조기에 극복하고 조직을 현대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로이드는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31억 파운드(46억 달러)의 손실을 냈다.
/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