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치근한 장소 日 `돗토리현`

`저렴한 골프와 온천, 덤으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가장 가까운 도시인 돗토리(鳥取)현 요나고(米子)시. 인천공항에서 1시간10분 거리다. 분명히 동해를 마주보고 있는 곳이지만 이국적인 정취보다 먼저 다가오는 친근한 느낌이 오히려 낯설다. 돗토리현은 매년 200만명의 손님을 맞이하는 관광지이지만 국내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다. 국내 저명인사들이 조용히 다녀갈 정도. 그러나 최근 아시아나항공이 재취항하면서 골프와 온천을 즐기려는 한국인의 발길이 잦아지고 있다. 사스(SARS) 등의 영향으로 제주도 라운딩이 하늘의 별따기가 되자 입소문을 따라 돗토리현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는 실정. 언제든지 예약이 가능한 데다 비용도 저렴해 2박3일 일정으로 72홀에 도전하는 골프광도 있다. 돗토리현에 자리한 골프장 12개 가운데 절반인 6개 골프장이 요나고공항에서 차로 50분 이내의 거리에 있기 때문. 이동거리와 시간만 잘 체크하면 첫날 오후 18홀, 둘째날 오전ㆍ오후 36홀, 마지막날 18홀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그린피는 평일 기준 12만~17만원(캐디피 별도) 정도이지만 사전예약과 단체할인을 이용하면 낮출 수 있어서 비교적 저렴하다. 캐디피와 클럽렌탈 비용은 각각 4만5,000원과 1만6,000원 수준. 현재 일부 여행사에서는 2박3일과 3박4일 일정으로 각각 3라운딩 짜리 골프투어상품을 70~80만원 가량에 판매하고 있다. 골프장 코스는 국내와 비슷하지만 페어웨이 잔디나 클럽하우스 시설은 뛰어난 편이다. 특히 다이센(해발 1,709m)을 바라보고 동해를 내려다보며 라운딩한다는 점에서 제주도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만 제주도보다 바람이 약하다는 게 잇점이다. 라운딩 이후 찾을 수 있는 온천도 돗토리현의 명물. 가이케ㆍ미사사온천 등 전문여관은 물론 다이센로얄호텔 등 현대식 호텔에서도 여유롭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가이케온천은 식염천으로 건강증진ㆍ피부병ㆍ부인병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돗토리현은 이밖에 10만년 세월이 빚어낸 사구 등 자연경관과 일본 국보인 미코구산 나게이레도 불당, 플라워파크, 세계적인 사진작가 우에다 쇼지의 사진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갖추고 있다. 여행정보는 돗토리현 홈페이지(www.japanpr.com)나 한국 직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는 돗토리현 국제교류과(81-90-6837-8311)에서 구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주 월ㆍ목ㆍ토 주 3회 돗토리현의 요나고시로 운항한다. <일본 돗토리현=김성수기자 sskim@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