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는 15일 오전 11시께부터 15분에 걸쳐 전날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의 남자 주니어 85kg급 등 일부 경기와 시상식 장면을 녹화중계했다.
여기에는 남자 주니어 85kg급에 출전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 역도 선수단의 김우식(19·수원시청)과 이영균(19·고양시청) 선수의 경기 모습도 포함됐다.
중계방송 진행자는 남조선의 선수라고 소개했고, 화면 하단에는 선수의 기록과 함께 태극기가 표시됐다.
경기에 이어 체급별 시상식 중계에서도 김 선수와 이 선수가 메달을 받고 시상대에 서 있는 장면이 15초 정도 전파를 탔다.
그러나 방송상으로는 배경음악이 희미해 애국가가 분명하게 들리지는 않았고, 태극기는 화면에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AP통신은 14일 김 선수와 이 선수의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됐다고 평양발로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다른 북한 매체들도 경기 결과를 연일 전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북한 선수들이 전날까지 44개의 금메달을 쟁취했다며 경기 성적을 상세하게 전했다.
신문은 전날 열린 청년급 아시아컵 역도 남자 85kg급에서 북한의 조명성 선수가 “재치있는 연결 동작을 잘 결합해 추켜올리기(용상)에서 1위를 쟁취했다”며 12, 13일 진행된 경기에서도 북한의 많은 선수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고 보도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