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시황] 증시 숨고르기 돌입... 1.17P 소폭 상승

지수 400선을 단숨에 돌파하며 숨가쁘게 달려가던 주식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외국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 및 차익매물도 만만치 않아 지수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은 쉬는 모습을 보인 반면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던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그룹주 약세, 대우 및 LG그룹주 강세가 대표적인 경우였다. 특히 대북경협 성과를 이루어내 관심을 모았던 현대그룹주는 재료노출에 따른 매물이 흘러나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들은 912억원의 순매수를 보인데 비해 개인들은 814억원의 매도우위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17포인트 오른 404.61포인트로 마감,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자와 팔자세력간 매매공방으로 거래량은 1억4,376만주에 달했다. 증권전문가들은 『거래량 과다로 인한 시장에너지 소진이 우려되지만 지수 480선까지는 매물벽이 그렇게 두텁지 않은 만큼 추가상승할 여력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최근의 상승분위기가 이어지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외국인 들이 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전장 한때 지수는 410선에 올라섰다. 하지만 개인투자가를 중심으로 경계매물이 계속 흘러나오고 114엔까지 올랐던 엔화가 후장중반 115엔대로 밀리면서 매수세가 주춤, 지수가 하락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그동안 소외됐던 1만원 미만의 저가주들이 활기를 띤 가운데 지방은행과의 합병소식이 전해진 조흥은행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대북경협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LG상사, 코오롱상사 등 종합상사주들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우량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는데 한전, 삼성전자, 포철은 하락한 반면 SK텔레콤, 상업은행은 상승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1개 등 541개에 이르렀고 주가가 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 등 236개였다. 【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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