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도이체방크와 미국 8위 은행인 뱅커스 트러스트 코퍼레이션과의 인수협상이 끝났다고 뉴욕 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도이체방크의 뱅커스 트러스트 코퍼레이션 인수는 외국 기관으로서 미국은행을 사들이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며 인수사실은 빠르면 이번주 초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가격은 75억~80억달러에 이르며 인수방식은 뱅크스 트러스트의 주가에 약간의 프리미엄을 추가해주는 공개시장을 통한 인수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주식과 채권 및 부동산 분야에 강점을 가진 뱅커스 트러스트 코퍼레이션의 자산가치는 1,563억달러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뱅크스 트러스트는 최근 헤지펀드에 대한 대출에서만 8억7,500만달러의 손실을 입는 등 아시아와 러시아 경제위기로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둔 도이체방크는 그동안 뉴욕 월가에 진출하기 위해 J.P. 모건사와 인수를 모색하는 등 공개적으로 미국 업체를 물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