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사용자들은 아직도 Y2K(컴퓨터 2000년 표기) 문제에 대해 대부분 「나와는 상관없는 일」 정도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정보통신부가 Y2K 문제에 대한 국민의식 여론을 알아보기 위해 2,26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3.4%가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Y2K 문제를 점검했다고 대답한 사람은 56.3%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점검 요령을 모르거나 관심이 없어서, 또는 점검요령은 알지만 관심이 없어서 점검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따라서 PC분야의 Y2K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인을 상대로 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Y2K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취사도구·난방기구나 식료품, 필요한 현금 등을 확보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49%는 「공감한다」고 대답했고 24.7%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응답, 국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Y2K 문제의 사회적 영향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은 여전, 응답자의 97%가 우리 사회에 크고작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PC 사용자들중 44.6%는 컴퓨터바이러스 감염 경험이 있으며, 바이러스 퇴치를 위해 백신을 설치한 경우는 71%에 불과했다. 나머지는 백신을 설치하지 않은채 컴퓨터를 이용, 아직도 바이러스의 심각성를 깨닫지 못한 사용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류찬희 기자 CHANI@SED.CO.KR